클라이밍의 그레이드 체계 소개(볼더링, 스포츠 클라이밍)

클라이밍의 루트는 기술적인 어려움이나

동작의 피지컬적인 요소에 의해서 

난이도가 매겨지게 됩니다. 

세계 최초의 5.15d 루트인 "Slience"를 등반 중인 Adam Ondra

한국에서는 보통 볼더링에서는 V8, V9와 같은 

V그레이드를 사용하고 

리드에서는 5.12a 등과 같은 요세미티 그레이드를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유럽에서는 퐁텐블로 그레이드와 

프렌치 그레이드를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클라이밍의 그레이드 시스템에 알아보겠습니다 

 

클라이밍 그레이드 변환표 - Climbing Library

클라이밍 그레이드 변환표 - Climbing Library

그레이드 표는 위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1.볼더링 

볼더링에는 크게 두개의 그레이드 체계가 존재합니다.

다른 체계도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V그레이드라고 하는 Hueco 그레이드 시스템과 

퐁텐블로 그레이드 시스템입니다. 

그레이드는 등반하기 전에 우리가 루트가 

얼마나 어려울지 대략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북미, 일본, 국내에서는 V그레이드를 사용하고 

유럽권에서는 퐁텐블로 그레이드를 사용합니다 

 

현재 가장 높은 난이도는 V17, 9A이고  

6개의 루트가 개척 및 완등 되었다고 합니다

Wil Bosi, Burden of dreams(V17,9A)

1.1 V 그레이드 / Hueco 그레이드 시스템

 

그레이드 표 및 변환은 1.3을 참고해주세요

John vermin sherman

현재 한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그레이드 체계입니다. 

몇 암장에서는 색깔 테이프와 혼용하여 

V그레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실제 등반 그레이드와는 대체로 차이가 있으니

대략적인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북미 지역과 일본에서도 V 그레이드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에 John "Vermin" sherman이 Heuco Tanks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V0~V17과 같이 V에 난이도에 해당하는 숫자를 붙여서 표기하며 

난이도가 어려울 수록 더 높은 크기의 숫자가 붙습니다. 

V0보다 쉬운 난이도의 경우 VB라고 표기하며 

B의 의미는 V-basic 혹은 V-beginner라고 합니다 

 

난이도 뒤에 +혹은 -를 붙여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금 더 그레이드를 세분화해서 표기하기 위한 

기호 중에 하나입니다. 

예를들어, V5+의 경우 V5보다는 어렵지만 V6보다는

쉬운 그레이드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가 붙은 경우는 본 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1.2 퐁텐블로 그레이드 시스템

 

퐁텐블로 등반지

퐁텐블로 그레이드 시스템은

유럽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그레이드 체계입니다. 

V 그레이드 이전부터 사용되었다고 하며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름과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더링 등반지 

프랑스의 퐁텐블로에 이름을 따왔으며 

1A부터 시작하여 9A까지의 그레이드가 있습니다 

현재는 가장 어려운 루트가 V17, 9A라서 

그렇지만 더 어려운 루트가 생기면 

위로 추가 될 수 있습니다 

 

각 숫자에는 A,B,C의 세개의 알파벳이 붙으며 

C가 가장 어렵고 A가 가장 쉬운 난이도 입니다. 

각 알파벳은 + 기호가 붙는데 선택적으로 +가 

붙기도 하는 V 그레이드와 달리 퐁텐블로 그레이드는

반드시 A와 B 사이에는 A+와 같은 + 기호가 붙은 

난이도가 존재합니다. 

 

예를들어, 6A+는 6A와 6B 사이에 존재하는 

난이도입니다. 

 

1.3 V그레이드 vs 퐁텐블로 그레이드 비교 

 

그레이드 예시

 

두 그레이드 시스템 사이에 정확하게 

변환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잘 보시면 6A+는 V3와 V4사이에 걸쳐져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보드 어플리케이션에서는 

V3 = 5C+, 6A, 6A+와 같이 변환을 합니다 

 

문보드 그레이드 변환

V4	6B+
V5	6C
	6C+
V6	7A
V7	7A+
V8	7B
	7B+
V9	7C
V10	7C+
V11	8A
V12	8A+
V13	8B
V14	8B+

 

2.스포츠 클라이밍 

스포츠 클라이밍에서도 별도로 사용되는

그레이드 시스템이 있습니다. 

암장에서의 지구력 루트 역시 

볼더링과는 별개로 여기서 언급할 

그레이드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 프렌치 그레이드 시스템과 

요세미티 그레이드 시스템(YDS)이 있습니다. 

유럽권에서는 프렌치 그레이드를 사용하고 

북미, 일본, 국내에서는 YDS를 주로 사용합니다. 

 

현재 가장 어려운 루트는 2017년에 완등한

Slilence(5.15d, 9c)입니다

 

 

 

2.1 요세미티 그레이드 시스템(YDS)

 

1950년대 타퀴츠 피크(Tahquitz Peak)에서

시에라 클럽(Sierra club)의 클래스 1-5시스템의 

클래스 5 등급을 변형시켜서 개발되었습니다. 

5를 접두사로 해서, 소수점과 숫자에 붙어 난이도가

증가함에 따라서 숫자가 올라갑니다 

예) 5.4, 5.5, 5.6

5.10부터는 a,b,c,d의 알파벳이 추가되어 

난이도 간의 세부 구분을 합니다.

예) 5.10a, 5.10b

 

2.2 프렌치 그레이드 시스템

1980년대 개발된 그레이드 시스템으로 

UIAA라는 그레이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볼더링과는 다르게 쉬운 난이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1대1로 변환됩니다. 

 

이 시스템은 루트에서 가장 어려운 동작(Crux) 등의

기술적인, 피지컬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좀 더 스포츠 클라이밍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볼더에서 사용되는 퐁텐블로와 표기법이 유사한데

여기서는 알파벳을 소문자로 사용합니다. 

또한, 영국의 E등급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간혹 f를 접두사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f7a와 같이 표기하고 일반적으로는 f를 생략하고 

7a와 같이 표기합니다 

 

3.마무리

 

오늘은 클라이밍에서 사용되는 그레이드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